서울대 보건진료소는 재학생 가운데 5∼10% 정도의 표본을 뽑아 우울증 실태조사를 내년에 벌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최근 학생들의 자살 및 폭력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 학생들의 정신건강에이상이 있다는 학교측의 판단에 따른 조치다.
서울대는 내년 중 학부 및 대학원생 등 재학생을 상대로 우울증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전문의의 상담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대 의대 함봉진 교수는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우울증은 치료받을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넓혀 쉽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올들어 도서관에서 조용히 할 것을 요구한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성문제로 고민하던 대학원생이 자살하는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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