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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인전철 단전사고로 한동안 운행 중단

등록 2010-01-22 14:43수정 2010-01-22 17:58

인명피해 없어..사다리차 붐대 선로위 전선에 쓰러져

22일 오후 1시15분께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경인전철 백운역에서 동암역 방면 500m 지점 선로에서 인근 아파트 이삿짐 작업을 하던 사다리차의 '붐대'가 쓰러져 선로의 전기공급을 끊으면서 전동차 운행이 약 3시간 동안 중단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인전철 인천방면 종점인 인천역에서 부천역 사이 14개 역구간을 오가는 상하행선 52대(전 구간 18대, 일부 구간 34대)의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직후 크레인 등의 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오후 4시4분께 복구를 모두 마치고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사고는 선로에서 10m 가량 떨어진 아파트 15층으로 이삿짐을 옮기려던 사다리차(운전사 김모.57)의 길이 60m 붐대가 선로 안쪽으로 꺾여 방음용 차단벽을 내리친 뒤, 선로 위 전차선에 걸치면서 일어났다.

다행히 붐대 끝 작업대에는 인부가 타거나 이삿짐이 실려 있지 않아 더 큰 피해는 없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충격으로 부속품이 빠지거나 헤져버린 선로 위 전선에 대해 보수작업을 진행했으며, 가운데 방음벽이 완충작용을 해줘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코레일 측은 역을 찾은 승객들에게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앞서 오후 1시30분부터 인천역과 부천역에서 각각 전세버스 5대씩을 동시 출발시켜 승객을 연계 수송했다.

그러나 사고 소식을 미처 듣지 못한 승객들은 역 앞에서 발길을 돌리거나 버스,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느라 혼란을 겪었다.


한편 경찰은 사다리차 붐대가 강풍을 못이겨 쓰러진 것인지, 장비에 결함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또 "짐을 내리기 위해 사다리차 붐대를 아파트 외벽에 얹는 순간 붐대가 꺾였다"라는 운전사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코레일 측은 피해액을 조사해 이삿짐 업체에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최정인.송진원 기자 in@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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