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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용산’ 농성자ㆍ경찰 유가족 첫 화해 만남

등록 2010-01-30 10:29

한국교회봉사단 주선…“가족 잃은 아픔 공감해”

용산참사로 숨진 농성자와 경찰관의 유가족이 사고 발생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만나 화해의 대화를 나눴다.

한국교회봉사단은 "29일 낮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한국교회희망연대와의 통합 총회에서 전재숙씨 등 농성자 유가족과 고(故) 김남훈 경사의 아버지 김권찬씨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서로 가족을 잃은 슬픔을 위로하고 상처가 치유되기를 빌었다고 교회봉사단 측은 전했다.

참사에서 남편 이상림씨가 숨진 전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의 손을 맞잡았을 때 착잡한 심정이었는데, 돌아서고 나니 참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아들을 잃어 슬픔이 매우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회봉사단은 행사에서 농성자 유가족에게 위로금 2천만원과 묘지 안장 비용 1천500만원씩을, 김씨에게는 우울증을 앓는 아내의 치료비로 500만원을 전달했다.

용산참사는 작년 1월20일 철거 상가의 세입자 등이 보상 정책에 반대해 서울 용산구 남일당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던 중 경찰 진압 과정에서 불이 나 농성자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진 사고다.


교회봉사단 사무총장인 김종생 목사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화해와 통합의 계기를 만들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이른 시일 안에 재판 등 모든 것이 잘 마무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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