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잘 가시게. 오늘부로 세상은 다시 텅 비어버렸고…."
소설가 이외수 씨가 지난 29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가수 이남이 씨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글을 30일 오전 트위트에 올렸다.
고 이남이씨와 의형제로 지낸 이외수씨는 이 글에서 "지금은 우리 뼈저리게 외롭고, 동서남북 사방팔방 나를 사랑한다는 사람 그토록 많아도 정작 이럴 때는 내 곁에 아무도 없고"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우리 인생 그것밖에 안 된다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이제 저승 가는 자네도 이승에 남은 나도 술은 마시지 않을 거고, 제기랄, 훌훌 털고 일어나야지, 웃으면서 작별해야지, 어쩌겠어, 그래, 잘 가시게"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외수씨는 30일 뒤이어 올린 글에서 "어제는 건강이 극도로 나빠져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라며 "두 아들놈과 두 처남에게 제 대신 장례식장을 돌보게 했지요. 오늘은 일찍 장례식장으로 갈 예정입니다. 한잠도 못 잔 상태입니다. 뼈가 저리지만 가급적이면 빨리 털고 일어나야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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