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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신음하는 학생자치

등록 2010-01-31 21:32수정 2010-01-31 21:39

학생회 오리엔테이션 막고
교내 언론 예산 잇단 삭감
중앙대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생 자치활동을 위축시키는 조처를 잇따라 내놓아 반발을 사고 있다.

중앙대는 최근 “총학생회에서 주관해 왔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올해부터 학교 본부가 주관한다”고 학생회에 통보한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그동안 총학생회가 ‘새터’(새로배움터)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2월, 2박3일 동안 진행해 왔다. 임지혜 총학생회장(25·일어일문4)은 “학교가 구조조정을 앞두고 학생들이 모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협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대는 지난 13일 교지인 <중앙문화>, <녹지>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중앙문화>는 지난해 11월 발간한 58호에서, 박범훈 총장의 일방적인 대학 운영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기업은 대학을 어떻게 접수했나’라는 기고문 등을 실었는데, 본부가 배포 당일 3000부를 전량 수거해 학내 언론 탄압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두 매체는 해마다 3000만원 정도의 학교지원금으로 운영돼 왔기에, 예산이 끊기면 사실상 폐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경현 기획처장은 “새터를 학교가 주관하려는 것은 행사를 내실화하고 외부 진행에 따른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조처”라며 “교지는 자체예산으로 운영되는 다른 대학의 사례를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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