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상의 보수 관리를 위해 2일 정오부터 5시간에 걸쳐 동상에 대한 내시경 검사를 벌인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순신 장군상 등 시내 주요 동상 52개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하고 우선 이순신 장군상을 점검키로 한 바 있다.
검사에 쓰일 내시경은 의학용이 아닌 산업용으로, 지름 6㎜에 길이 8m로 끝에는 화소 40만 픽셀 이상의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서울시는 내시경 검사를 위해 동상 뒤쪽 양측 어깨 부위와 다리 하단부 등 세 곳에 내시경을 넣을 수 있는 지름 19∼20㎜의 구멍을 뚫을 계획이다.
작업이 끝나면 구멍은 망치로 두드려 틈새를 메우는 타공기법으로 원상 복구된다.
이 작업에는 작년 말 구성된 '이순신 장군 동상 보존관리 자문위원회' 소속 조각 및 금속재료공학 분야 전문가가 자문한다.
서울시는 광장 차도의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작업에 쓰이는 타워크레인 차량을 광장 내로 진입시킬 계획이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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