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국도 앞바다에서 모래운반선 `삼봉 11호ㆍ12호'가 침몰한 지 7일째인 2일 실종자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늦게부터 경비정 4척을 동원해 밤샘수색을 펼쳤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지난달 31일 잠수사를 투입해 깊이 70m 바다 밑에 사고 선박이 가라앉아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선체 내부로 진입하지는 못했으며, 1일부터는 현장에 파도가 2.5m 내외로 높게 이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잠수수색을 중단한 상태다.
해경은 현재 함정 20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펼치고 있으며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잠수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예인과 모래 적재 및 운반으로 짝을 이뤄 운항하는 `삼봉11호ㆍ12호'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 25분께 통영시 국도 남동방향 해상 6마일 지점에서 침몰하면서 정희경(65) 선장 등 선원 10명이 실종됐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 (통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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