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측은 2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방화범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한데 대해 "부끄럽고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입장발표 자료를 통해 "돌아가신 김 전 대통령이나 유족에게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국민들도 놀라고 참담한 심정일 것"이라며 "경찰은 누가 어떤 의도로 이러한 일을 저질렀는지 엄중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립현충원도 각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유은혜 수석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누가 어떤 의도를 갖고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억장이 무너진다"면서 "더이상 김 전 대통령의 영면을 방해하거나 대한민국을 욕되게 하지 말자"고 말했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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