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부남)는 국고보조금과 단체 운영기금 6억5000여만원을 용도 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빼돌린 혐의(업무상횡령)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김아무개 조직총무국장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김 국장은 2008~2009년, 국고보조금인 문예진흥기금 4억여원을 정해진 용도가 아닌 곳에 사용하거나 단체 기금 2억5000여만원을 개인 명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이런 내용을 포함해 한국만화가협회, 한강지키기운동본부 등 16개 민간단체 임직원 20여명에 대한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민예총 관계자는 “직원 관리·감독 부실에 대해 반성할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일방적 수사 내용 가운데 항변할 부분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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