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은 7일 직원 5명과 함께 국민연금을 왜곡·비방한 글을 인터넷에 수십 차례 올린 네티즌 ㅂ아무개씨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안티 국민연금 네티즌이 공단으로부터 고발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단은 “안티연금 활동에 대해 법적 대응을 자제하고 비판을 겸허하게 수렴하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그러나 ㅂ씨는 인터넷에 글을 올려 연금제도를 왜곡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는 등 공단 및 직원에 대한 비방 정도가 매우 심각해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단은 또 “ㅂ씨가 공단 직원들의 실명이 적힌 정보공개 청구자료를 인터넷에 공공연히 게시하고, 이들이 마치 가입자의 국민연금 관련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는 것은 물론 외부에 유출했다고 주장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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