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삼성 반도체기술 빼낸 AMK 내부기술도 샜다?

등록 2010-02-04 09:28

검찰, 기술유출로 회사 신설 혐의 직원들 수사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기술을 빼내 경쟁업체에 넘긴 것으로 드러난 미국계 반도체 장비업체 AM(Applied Materials)사의 한국법인 AMK사가 내부 기술 유출 문제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AMK사 직원 3~4명이 반도체 장비 설계도 등 내부 핵심 기술자료를 빼돌린 뒤 다른 동종업체를 세워 영업한 혐의를 포착,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AMK에서 장비 개발 업무를 담당한 이들 직원은 2008년께 회사의 화학증착장비(CVD) 등 반도체 제조장비 설계도면과 핵심 부품의 제작도 등을 담은 기술자료 파일 수십건을 USB 메모리 등에 담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직후 퇴사하고서 빼낸 기술을 활용해 다른 반도체 장비업체를 세워 영업을 했으며, 삼성전자 등 여러 반도체회사에 장비 납품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AM사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장비업체로, 삼성전자에는 거의 독점적으로 장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M사가 독점적 장비공급업체라는 지위를 이용해 고가에 장비를 납품한다는 사실을 알고, 경쟁업체를 세워 저가 납품 위주로 영업을 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아래 조직적으로 기술 유출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 직원이 기술을 유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유출 당시 기술 보안이 허술했다는 정황이 나오면 혐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그간의 법원 판례를 고려해 AMK의 기술보안 부분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3일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기술 95건을 빼돌려 이 가운데 13건을 경쟁업체인 하이닉스에 넘긴 혐의로 AM사 부사장과 AMK사 팀장급 간부를 구속기소하고 직원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