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
주한 독일대사 밝혀
한스 울리히 자이트(사진) 주한 독일대사는 4일 “1990년 통독 이후 평양에 있던 옛 동독 대사관이 폐쇄됐다가 2000년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독일연방 정부가 다시 평양 대사관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자이트 대사는 이날 서울 동빙고동 독일대사관에서 부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 당시는 한국 정부가 햇볕정책을 추구하던 시기여서 독일 정부가 우방인 한국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을 위해 한국이 지방재건팀(PRT)을 파르완주에 보내기로 한 것과 관련, ”한국은 아프간에 필요한 핵심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직업교육, 의료, 산림조성, 수자원 관리 등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환영하며 올해 안에 체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7~10일 국빈방한할 예정인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 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는 그는 “쾰러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역임한 경제전문가로 주요20개국 정상회담을 주최하는 한국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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