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구간별 최대 예상 소요시간
설 귀성·귀경길 작년보다 혼잡…경부고속도 일부 갓길 허용
올해 설 연휴(13~15일) 고향 가는 길은 설 전날인 13일 오전이, 돌아오는 길은 설날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전체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10.1%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4일 내놓은 설 연휴 교통수요 설문조사 자료를 보면, 12~16일 동안 모두 5245만명(하루 평균 1049만명)이 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평소 통행 인원(하루 평균 503만명)보다 100.9% 늘어난 규모다.
설문 응답자 가운데 54%는 토요일인 13일 고향으로 출발할 예정이며, 귀경일로는 15일과 14일을 꼽은 사람이 각각 48.1%와 41.1%였다. 시간대별 귀성객을 보면, 13일엔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가 32.3%로 가장 많았다. 14일엔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가 25.5%로 가장 많았다. 귀경객은 15일 오전(6~12시)과 오후(12시~18시)에 돌아오겠다는 이가 각각 15.7%, 19.3%로 많았다.
교통수단별로는 승용차(77.3%) 이용자가 가장 많았으며, 시외·전세버스(15.7%), 철도(4.4%), 고속버스(1.7%), 항공기(0.5%), 여객선(0.4%) 등의 순서였다.
한편, 경찰청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경부고속도로 등 심각한 정체가 빚어지는 일부 구간에서 임시로 갓길 통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갓길 통행이 허용되는 곳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나들목(IC) 앞 3㎞와 상행선 오산나들목(IC) 앞 3㎞ 구간이다.
경찰은 또 설 연휴 전날인 12일 오전 7시부터 마지막날인 15일 밤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에서 신탄진나들목(IC)까지 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한다.
김성환 김연기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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