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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민노당 서버 전격 압수수색…4명 연행

등록 2010-02-07 09:27수정 2010-02-07 15:20

전교조·전공노 ‘정치활동’ 혐의…‘불법 수사’ 논란
당원들 저항하다 연행…“경찰 불법 해킹 부적절”
전교조ㆍ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7일 오전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서버 보관 장소를 압수수색해 서버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께 서버가 보관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 KT 인터넷데이터센터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서버 10개 중에서 이미 확보한 1개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 자료를 일일이 복사해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5분부터 15분까지 2차례에 걸쳐 진입을 시도하고, 입구에서 민노당 이정희 의원 등 당직자 50명과 30여분 간 몸싸움을 벌인 끝에 건물 내부 진입에 성공,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민노당 최형권 최고위원 등 4명이 경찰에 연행돼 경기도 분당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KT 센터 측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회사 4층 서버관리실에 도착해 오전 7시50께부터 서버 검증에 들어갔다.

민노당은 "이번 영장 집행은 경찰이 불법 해킹으로 알아낸 것을 이곳에서 가져가서 파악한 것으로 만들려는 '알리바이 압수수색'으로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아 불법"이라며 반발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정오께 새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오후에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민노당의 완강한 저항으로 센터에 진입하지 못했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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