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로버트 박, 미국 도착해 가족 재회

등록 2010-02-07 11:28수정 2010-02-07 15:11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 43일 만에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박(28)씨가 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해 가족과 상봉했다.

박씨는 중국 베이징(北京)발 민간 항공기편으로 이날 저녁 LA국제공항(LAX)에 도착해 공항 내 별도 공간에서 부모와 형을 만났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박씨 가족은 공항을 떠나기에 앞서 잠시 취재진에게 박씨가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으나 다소 야위고 창백해 보이는 박 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씨의 형 폴은 "동생을 안아보니 특별히 이상한 데는 없는 것 같다"면서 체중이 좀 빠져 보이지만 건강은 양호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씨는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주중 미국 대사관 직원들의 안내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25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정치범 수용소 폐쇄와 종교의 자유를 호소하겠다며 스스로 두만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었다.

LA에서 태어난 박 씨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애리조나 주 투산에서 보냈으며, 박씨 부모는 약 4년 전 투산에서 샌디에이고 북쪽의 엔시니타스로 이주했다.

박씨는 당분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한 후 교회활동을 해온 투산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박씨의 부모 집에서는 이날 밤늦게까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박씨는 2000년 이래 교회 일에 헌신했고, 토요일이면 멕시코 국경도시 노갈레스 빈민가를 찾아가 구호와 선교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