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숭례문 화재 2년…이제 복원하는 까닭은?

등록 2010-02-08 21:34수정 2010-02-09 14:57

숭례문 화재 2년…이제 복원하는 까닭은?
숭례문 화재 2년…이제 복원하는 까닭은?
자재확보 등 시간걸려
재래식 공법으로 복원
2008년 2월10일 불길 속에 무너져내렸던 국보 제1호 숭례문이 사건 발생 만 2년째를 맞는 오는 10일 공식 복원 공사에 들어간다. 그동안엔 복원을 위한 기초 작업(사진)이 진행돼왔다.

숭례문의 대규모 공사는 조선 세종 29년(1447)과 성종 10년(1479), 1961~63년 해체 복원에 이어 네번째. 현재 거대 닫집에 덮인 숭례문 현장을 가보면, 불탄 고주가 비쭉 튀어나오고, 처마가 뒤틀린 1층 문루의 참상을 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우선 1층 문루 부재들을 해체한 뒤 일제가 헐어낸 좌우 성벽들을 복원한다. 흙으로 메워 1.6m 이상 지표가 높아진 홍예문과 문 주변 바닥을 파서 본래 지반을 되찾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런 공정을 마무리하고, 나무, 돌 부재를 다듬는 치목, 치석을 거쳐 기와, 단청을 올리고 2012년 말 끝낸다는 일정이다.

화재 2년 뒤에야 복원공사에 착수한 까닭에 대해 문화재청은 “준비 작업이 녹록지 않았다”고 말한다. 불탄 부재들 중 재활용분을 고르고, 새 부재들을 확보하고, 구조 안전 조사 등에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복원 공사의 가장 주된 특징도 시간에 쫓기지 않겠다는 의지다. 복원의 주요 과정 또한 재래식 전통 공법으로 처리한다는 게 원칙이다. 1960년대 중수 당시의 문을 살린다는 전제 아래 나무, 철 부재 등을 다듬는 과정을 재래식 수작업으로, 공구 등도 대패·정·끌 등 전통 기구를 쓸 계획이다. 못 등의 철물들은 문 앞에 전통 대장간을 설치해 직접 철괴를 녹여 제작할 것이라고 한다.

글· 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