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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정헌 위원장 “문예위 업무방해 계속땐 법적 대응”

등록 2010-02-09 21:31수정 2010-02-09 21:31

업무지시 거부에 강력 경고
최근 법원의 해임처분 집행정지 결정으로 1년여 만에 업무에 복귀한 김정헌(64·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위원장은 9일 “문예위가 (위원장의) 업무를 방해하고 업무 이행을 거부하면 인사상 책임 및 불법행위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8일 문예위 위원들이 전체회의에서 자신에게 적절한 예우만 하기로 의결한 것과 관련해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정해진 소집 절차 등을 거치지 않은 회의 결과는 법적 구속력이 없을뿐더러 법원 결정 취지를 부인한 것으로 부적절하다”며 “위원들 결의로 결재권, 대표권 등의 위원장 권한이 부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부터 출근해, 직원들에게 업무 보고 등을 요구했으나 직원들은 지난해 2월 취임한 오광수(72) 위원장의 업무 지시에만 응하고 있는 상태다. 김 위원장은 “업무 지시 거부가 계속될 경우에 대비해 오 위원장의 업무중단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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