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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교통정보와 함께하는 고향길, 정체야 물렀거라

등록 2010-02-10 21:01

설연휴 고향 오가는 길
인터넷
설날 고향으로 가는 길은 설 전날인 13일 오전이, 돌아오는 길은 설날인 14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중순 68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2~16일 동안 모두 5245만명이 고향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1049만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하루 평균 953만명 통행)에 견줘 10.1% 늘어난 수치다. 평소 통행인원(하루 평균 503만명)과 견주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설 연휴는 경기 회복 등의 영향과 지난해보다 하루 줄어든 설 연휴 탓에 교통량이 몰리면서 전체 이동량이 크게 늘 전망이다.

귀성 쪽을 보면, 13일 아침 6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출발하겠다고 답한 이들이 전체 응답자의 32.3%로 가장 많았다. 서울로 돌아오는 쪽을 보면, 14일 낮 12시부터 저녁 6시 사이에 출발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25.5%를 차지했다. 설 다음날인 15일 오전과 오후에도 각각 15.7%, 19.3%가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수단으로는 전체 귀성객의 77.3%가 승용차를 이용하겠다고 답했으며, 시외·전세버스(15.7%), 철도(4.4%), 고속버스(1.7%), 항공기(0.5%), 여객선(0.4%)이 뒤를 이었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길은 설 연휴 평균으로 서울~대전이 4시간40분, 서울~부산 8시간45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는 7시간30분, 서울~강릉 5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길에는 대전~서울 4시간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6시간50분, 목포~서서울 7시간20분, 강릉~서울은 4시간5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12~16일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고속버스·기차·여객선 등 대중교통의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시외버스는 8084대로 증편하며, 전세버스 3만2034대도 탄력적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열차는 8.3% 늘어난 5855량을 운행하며, 항공기도 평소보다 6.9% 늘어난 435편을 운행한다.

정부는 또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지난해 한가위부터 적용했던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로의 탄력적인 운영도 진행한다. 이는 노선별 서행 길이와 정체구간 비율 등을 파악해 영업소 진입로를 조절하는 것으로, 경부·서해안·영동·중부선에서 상·하행선에 각각 15개, 18개 영업소 진입로에 적용할 방침이다.

버스전용 차로를 확대 운영해 12일 아침 7시부터 15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나들목(141㎞) 상·하행선에서는 하루 내내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버스전용 차로에는 적어도 6명이 탄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할 수 있다.

밤늦게 올라오는 이들을 위해 귀경 교통편과 시내버스·지하철·열차는 설날인 14일과 그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한다. 수도권 택시도 12일 새벽 4시부터 17일 새벽 4시까지 교대 근무 운행을 해제한다.

연휴 기간에는 공중파 방송 외에도 인터넷·휴대전화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이나 주요 우회교통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토해양부에서는 설 연휴 동안의 철도·버스·항공의 예매정보와 도로 지·정체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교통정보 누리집(www.mltm.go.kr/sul)을 운영한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휴대전화 문자창에 출발 나들목 이름과 도착 나들목 이름을 입력(예: 서초 강릉)한 뒤, 1588-2504로 전송하면 소통상태와 예상시간을 보내주는 ‘교통정보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며, 휴대전화에서 2504를 누른 뒤 인터넷 접속 버튼(네이트·매직엔·이지아이)을 눌러 보는 ‘모바일 교통정보’도 제공한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국토해양부가 운영하는 단문형 블로그인 ‘트위터’ 계정에 만든 ‘국가교통정보센터’(www.twitter.com/HappyTraffic)를 통해 매 시간 올라오는 고속도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의 폭설에 대비한 제설 대책도 마련됐다. 정부는 폭설 등 비상사태를 대비해 도로분야 제설을 위한 제설인원 4141명을 설 연휴 동안 대기하도록 했으며, 제설차 등 제설장비 929대, 염화칼슘 등 제설제 5만5000t을 비축해 둔 상태다. 또 폭설 등으로 고속도로 안에 차량이 갇히는 경우를 대비해 연료·식료품 등 긴급구호물자를 제공할 수 있는 긴급 도우미 제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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