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집회 및 시위 현장에서 `폴리스라인 (질서유지선) 준수 운동'을 적극 벌이고 있는 가운데 폴리스라인을 침범한 시위자가 사법처리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8일 지난 4월 전국빈민대회에서 폴리스라인을 침범한 전국빈민연합 조직2국장 장모(31)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하고 공동의장 이모(45)씨 등 6명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구하는 등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27일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빈곤해결을 위한 2005년 전국빈민대회' 행진 중 외환은행 본점 앞임시건널목에 설치한 폴리스라인을 시청 방향으로 5m 가량 침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999년 집시법 개정 후 폴리스라인 제도를 도입했으나 집회시위 현장에서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지난 4월27일 '폴리스라인 지키기 운동'을 본격적으로추진, 5월1일 노동절 집회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경찰은 "향후 폴리스라인 지키기 운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모든 집회 현장에서폴리스라인 침범자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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