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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강원 ‘눈의 장막’…막막한 귀성길

등록 2010-02-11 19:15수정 2010-02-12 07:52

10일부터 이틀째 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려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11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 동서관통도로에서 눈길에 시외버스가 미끄러지자 승객들이 내려서 버스를 밀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10일부터 이틀째 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려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11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 동서관통도로에서 눈길에 시외버스가 미끄러지자 승객들이 내려서 버스를 밀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강원도 70~80cm 폭설…13일까지 눈 이어질 듯
동해고속도 화물차 통제…여객·항공 결항 잇따라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특히 강원 대관령에는 이날 70㎝ 이상 눈이 쌓이는 등 영동 지방에 ‘눈폭탄’이 쏟아졌다. 눈은 지역에 따라 13일까지 이어지고 기온도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설 귀성길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이날 새벽부터 쏟아진 눈으로 밤 12시 현재 서울 6㎝, 경기 문산 7.2㎝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강원 영동 지방의 경우, 밤 12시 현재 대관령에 70.7㎝의 눈이 내렸고, 강릉 24.5㎝, 속초 20㎝, 동해 11㎝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한 양양군 면옥치, 인제군 조침령 등 강원 산간 지방에는 이날 밤늦게까지 70~80㎝에 이르는 폭설이 내렸다. 그러나 영상의 기온을 보인 남부 지방 대부분에선 눈 대신 비가 내렸다.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은 “남서쪽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되고 북쪽에서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중부 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서울 등 수도권은 11일 오후 눈이 그쳤으나, 12일 경기, 충청 지방에서 흐리다 눈발이 흩날릴 것(강수확률 60~70%)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원 영동 지방에선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13일까지 눈과 비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영동 지방에는 많은 양의 눈이 설 연휴 동안 쌓여 있을 가능성이 커, 이 지역을 방문하거나 경유하는 귀성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11일 밤까지 동해남부 전 해상과 남해동부 전 해상에 풍랑 경보가, 동해중부 먼 해상과 서해 먼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제한됐다. 기상청은 “12일에는 서해 앞바다의 파도가 1.0~3.0m로 낮아지겠지만, 동해 남해 앞바다는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며 여객선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의 운항 여부 확인을 당부했다.

이날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도 이어졌다. 전국에 내린 눈과 비로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의 항공편이 16편 결항하고 172편이 지연됐다. 동해고속도로 동해 나들목~하조대 나들목 78㎞ 구간에서도 화물차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폭설이 이어지자 강원도는 공무원 등 3300여명이 중장비 660여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서울시도 아침 7시45분부터 인왕산길과 북악산길을 통제했다. 또 제설대책을 2단계로 격상하고 제설차 1000여대와 인력 3000여명을 동원해 주요 도로에서 제설 작업을 벌였다.

권은중 오윤주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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