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운행 KTX2 타보니
‘케이티엑스II’(KTX-II)는 정부가 국내 기술로 설계하고 부품의 87%를 국산화한 첫 ‘한국형 고속열차’다. ‘토종 산천어’를 본 뜬 기관차의 겉모양부터가 눈에 확 들어왔다.
11일 시운전중인 케이티엑스II를 타고 서울역~대전 구간을 이동해 보니, 편의시설이 케이티엑스에 견줘 상당 부분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큰 특징은 ‘역방향 좌석’이 없어졌다는 점이다. 일반석의 역방향 고정식 좌석을 무궁화·새마을호 기차와 마찬가지로 의자 밑 페달을 밟고 좌석을 돌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반석 좌석 길이도 930㎜에서 980㎜로 늘어났다.
각종 편의시설도 늘어났다. 차량 안에 스낵바가 생겼고 전 좌석에서 지상파 디엠비(DMB)를 이용할 수 있다. 노트북 이용자를 위한 콘센트(특실만 해당)도 설치했다. 운행중 무선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다.
코레일은 오는 3월2일부터 경부선 서울~부산과 호남선 용산~광주·목포 구간에 케이티엑스II를 편성한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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