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일 광화문광장 세종이야기 전시관에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 관한 정보를 전시한 '찌아찌아 한글이야기관'을 개관했다.
이곳에는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한 배경과 그들이 한글을 배우는 과정 등을 설명하는 사진 자료와 현지 한글 교재 등이 전시된다.
관람객은 터치 스크린을 통해 찌아찌아 말이 한글의 자음, 모음과 결합해 언어 체계를 완성하는 과정을 보고 직접 찌아찌아어를 한글로 써 볼 수도 있다.
작년 12월 찌아찌아족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작성한 한글 방명록 등도 동판 형태로 만들어져 전시된다.
찌아찌아족은 작년 12월 20∼26일 방한해 광화문광장 등을 둘러보고 서울시와 문화예술 교류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찌아찌아족과 다양한 교류 활동을 벌여 이들이 한글을 하루빨리 공식 문자로 정착시키도록 돕고 이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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