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경찰서는 13일 술에 취해 나이트클럽 조명탑에서 자살 소동을 벌인 혐의(업무방해)로 A(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35분께 광주 서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5층 높이의 조명탑에 올라가 "힘들어서 죽고 싶다"며 1시간여간 자살 소동을 피우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현장에는 119구조대원이 출동해 구조 매트를 바닥에 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경찰은 A씨를 설득했으나 말을 듣지 않자 전기충격기인 '테이저건'을 쏴 붙잡았다.
소동이 일어나자 설 연휴를 맞아 나이트클럽을 찾은 시민들이 급히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으나 큰 불상사는 없었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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