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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설 귀성길 첫날 예상밖 소통 원활 왜?

등록 2010-02-13 21:29

귀성 포기·역귀성 증가에 교통량 분산

설 연휴 첫날인 13일 짧은 연휴 등으로 인해 고속도로 등지에서 극심한 `귀성 전쟁'이 예상됐지만 평소 주말과 다름없을 정도로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였다.

이는 3일밖에 안되는 짧은 연휴 탓에 귀성을 포기하거나 서울 등지로 올라오는 역귀성객이 늘어나고 교통량도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해양부는 연휴기간 작년보다 10.1% 많은 2천546만명이 이동하면서 서울에서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통해 부산까지 가는 데 8시간45분, 대전은 4시간40분, 광주는 7시간, 강릉은 5시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날 오전 내내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시간은 5~6시간 가량이었고 대전(3~4시간), 광주(4~5시간), 강릉(3~4시간) 등 대부분의 하행선에서 주말과 비슷한 교통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짧은 연휴로 귀성을 포기했거나 역으로 상경하는 사람이 늘어난 게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 귀성 차량이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짧은 연휴로 고향 방문을 포기한 사람이 늘어난 듯 하다. 특히 설 연휴 전 강원권에 눈이 많이 와 강원도 방면의 귀성 차량이 많이 줄어든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귀성차량이 경부ㆍ중부고속도로뿐 아니라 다른 도로로 분산되고, 특히 역귀성 차량이 늘어난 것도 귀성길의 원활한 흐름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체 고속도로(3천402㎞)의 지ㆍ정체 구간 214km 가운데 하행선(귀성)이 117km, 상행선(역귀성)이 97km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보통 귀성길의 지ㆍ정체 구간이 역귀성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는데 오늘은 흔치 않게 대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귀성 차량이 여러 고속도로에 골고루 분산돼 이 추세로 간다면 오후에도 큰 정체가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상당수가 전날 서둘러 고향길에 나서면서 교통량이 분산된 것도 원활한 소통을 이끈 요인으로 꼽혔다.

12일 서울을 빠져 나간 차량은 모두 33만3천대로, 13일 예상되는 전체 귀성 차량 34만대와 맞먹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으나 주말보다 정체가 덜한 편이다"면서 "귀경길은 내일 오후부터 정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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