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를 위해 보존할 가치가 있는 민간 웹사이트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서울대 디지털 곤충표본관’, ‘코리아 헬스 로그’ 누리집 등 3개 웹사이트가 선정됐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전택수)는 16일 ‘2010 디지털유산어워드’를 열어 미래세대를 위해 보존할 만한 민간웹사이트를 선정해 시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유산어워드는 사라지기 쉬운 웹사이트 가운데 보존 가치가 있어 인류유산이 될 만한 사이트를 선정해 주는 상으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올해 처음 만들어 시상한다.
보존해야 할 웹사이트에 선정된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www.opengirok.or.kr) 누리집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한 시민 알권리 확충 운동을 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웹사이트로 400여명의 회원들이 직접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아낸 원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서울대 디지털 곤충표본관(insect.snu.ac.kr)은 서울대 중앙도서관이 농업생명과학대학 곤충표본실 표본을 디지털 콘텐츠로 개발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곤충 표본 3000여점과 생태 사진 1100여점의 정보를 제공하고있다.
코리아헬스로그(www.koreahealthlog.com)는 약 100여명에 해당하는 의료 종사자들이 블로그 등을 통해 직접 작성한 의료정보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이번에 선정된 사이트는 전문적인 양질의 정보를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친숙하게 전달하면서도 정보의 개방성이 뛰어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며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교수 등이 시상에 참가한다.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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