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개인회생제도 졸업자 1천명 첫 돌파…3배↑

등록 2010-02-17 06:53

5년만에 본궤도…대법 “경기회복 기여할 것”
악성채무를 탕감받고 새출발을 하게 된 개인회생제도 졸업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1천명을 돌파했다.

신용불량자를 구제하기 위한 개인회생제도가 도입된지 5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와 함께 불황의 골이 깊어진 서민경제 회복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대법원에 따르면 법원의 면책결정으로 개인회생절차가 완료된 개인 채무자는 지난해 1천63명으로 2008년의 362명에 비해 무려 194%나 늘었다.

2005년 1명에 불과했던 졸업자는 2006년 23명, 2007년 16명, 2008년 362명으로 늘어나다 지난해에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연말까지 총 1천465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4년 9월 제도가 처음 도입된 직후 개인회생을 신청했던 초기 신청자들 중 회생계획에 따라 5년간 채무변제를 마친 졸업자들이 작년부터 본격 배출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개인회생제도란 법원이 강제로 채무를 조정해 파산을 구제하는 일종의 개인 법정관리제도다.

봉급생활자나, 소규모 자영업자, 전문직 종사자 등 파산에 직면했어도 고정수입이 있는 서민층이 주요 대상으로, 통상 3~5년간 소득 중 생계비와 각종 세금을 제외한 나머지로 채무 일부를 갚고 나면 잔여 채무를 전액 면제해 준다.

파산선고와 달리 불명예나 해고, 자격취소 등의 신분상 불이익이 없고 사채가 있거나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어,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5만명 이상, 총 26만7천여명이 신청하는 등 호응이 높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서민경제의 충격이 컸던 작년에는 신청자 수가 5만4천605명으로 전년보다 6천731명(14.1%)이나 늘었다.

앞서 2004년(9~12월)에는 9천70명, 2005년 4만8천541명, 2006년 5만6천155명, 2007년 5만1천416명, 2008년 4만7천874명이 각각 신청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서민경제의 위축이 심화되면 국가경제도 활력을 상실해 불황의 고리를 끊기가 어려워진다"며 "개인회생제도는 이를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해 경기회복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