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농어촌 학생, 기회균형선발 전형 등 ‘정원외 모집’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이 정시나 수시모집으로 입학한 학생들보다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장소원 서울대 국어국문과 교수팀은 18일 “지난해 2학기 ‘대학국어’ 과목을 수강한 252명(정시·수시 244명, 정원외 14명)을 대상으로 글쓰기 능력을 평가했더니 정원외 전형 학생들의 성적이 다른 입학유형의 학생들보다 우수했다”고 밝혔다. 이해력·논증력·표현력·창의력 4개 항목으로 나눠 점수(총점 300점)를 매긴 결과, 정원외 학생들의 평균은 200.58점인 반면, 정시 합격생은 197.31점, 수시 입학생은 지역균형 쪽이 190.61점, 특기자 쪽이 186.63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는 학기 초와 학기 말 두 차례 이뤄졌으며, 그사이 점수 향상 폭을 집계했더니 정원외 학생들이 30.56점으로 △정시(27.69점) △수시 특기자(29.74점) △수시 지역균형(29.74점)에 견줘 가장 높았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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