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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양 이어 동두천서도 ‘졸업 옷찢기 뒤풀이’

등록 2010-02-18 22:03수정 2010-02-19 09:11

피해학생 학부모들 고소
후배 여학생의 교복을 찢는 졸업식 뒤풀이가 경기 동두천시에서도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동두천경찰서 서종철 형사팀장은 18일 “동두천의 한 중학교 졸업식 뒤 선배 여학생들에게서 옷이 찢기는 등 폭력을 당했다며 피해 여학생 부모 8명이 지난 15일 고소장을 내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가해 학생들은 지난 10일 졸업식을 마친 후배 8명을 동두천 옛 터미널 옆 공터로 불러내 온몸에 달걀과 케첩을 뿌리고 옷을 찢는 뒤풀이를 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 피해 학생 한 명이 이 상황을 카메라로 찍어 본인의 미니홈피에 올렸으나 곧바로 삭제해 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 팀장은 “고양에서 발생한 것처럼 ‘알몸 뒤풀이’는 아니었고, 강압이나 폭행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몇몇 선배 학생이 후배 학생의 옷을 찢은 사실은 일부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졸업식 ‘알몸 뒤풀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일산경찰서는 18일 가해 학생 23명 가운데 21명에 대한 조사를 마침에 따라 이번주 안에 검찰과 협의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7일 가해 학생 8명을 조사한 데 이어 이날 13명을 추가로 조사해, 뒤풀이 과정에 강압이 있었으며 일부 금품을 갈취한 사실도 확인했다.

고양/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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