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세무공무원·경찰 출신도 8명
대법원은 22일 오전 청사 1층 대강당에서 신임법관 89명의 임명식을 가졌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신임 법관은 지난달 13일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연수원 39기로, 경찰 경력자 3명과 공인회계사 자격자 4명, 세무공무원 1명 등 특이경력자 8명이 포함됐다.
박규도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경찰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지방경찰청 전투경찰대와 경기지방경찰청 평택경찰서 등에서, 이종민 창원지법 판사와 정교형 서울중앙지법 판사도 경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전투경찰대와 부산지방경찰청 등에서 각각 근무했다.
권수아 청주지법 판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미국공인회계사(USCPA)와 2003년 국제재무분석사(CFA.레벨1) 시험에 합격한 이력을 갖고 있다.
또 김동관(인천지법), 이선호(부산지법), 조연수(서울중앙지법) 판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을 통과한 뒤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일했고, 김태희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는 국립세무대학을 졸업한 뒤 1996년부터 최근까지 국세청 7급 공무원으로 13년 넘게 근무했다.
이날 법원에서는 또 한 쌍의 부부판사가 탄생했다. 정왕현 고양지원 판사는 최지경(연수원 35기) 인천지법 판사의 남편이다. 현재 부부판사는 50여쌍에 이른다.
이번에 임관한 법관 가운데 여성은 71%인 63명으로, 2008년 70%, 2009년 72%에 이어 올해도 70%를 웃돌았다.
하지만 법무관을 전역하고 임용되는 남성판사(연수원 36기)까지 고려하면 올해 임관하는 전체 판사 중 여성 비율은 45%로 작년(48%)보다 조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관 전역자 52명의 신임법관 임명식은 오는 4월1일 열린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서울=연합뉴스)
법무관 전역자 52명의 신임법관 임명식은 오는 4월1일 열린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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