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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변협, 4대강 토론회 하루전 돌연 취소

등록 2010-02-22 21:34수정 2010-02-22 21:38

‘4대강에 비판적 패널 많아서…’
일부선 외압 의혹 제기도
대한변호사협회(변협·회장 김평우)가 4대강 사업 관련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가 비판적 입장의 패널이 다수라는 이유로 하루 전날 이를 취소해 구설에 올랐다.

변협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23일 충북 청주에서 열려고 했던 ‘한국의 환경문제 및 변호사의 역할’이라는 토론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이 발제자로 나서 ‘엔지오(NGO)가 본 한국 환경침해의 현황’이란 제목으로 4대강 사업이 생태계에 미칠 악영향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또 토론자로 나설 이상돈 중앙대 교수와 박오순 변호사는 이 사업의 절차적 위법성을 짚고, 김계현 인하대 교수는 홍수 피해의 예방과 환경 보전 등 사업의 긍정적 효과와 당위성을 주장할 예정이었다.

변협은 ‘토론 참석자들의 찬반 균형이 맞지 않아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라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김 교수를 뺀 다른 패널들이 4대강 사업에 비판적인 견해라서 수적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토론회를 하루 전에, 자료집까지 나온 상태에서 취소한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 소장은 “자세한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하루 전에 갑자기 이뤄진 토론회 취소 통보를 납득할 수 없다”며 “(외압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살 만하다”고 말했다. 변협 관계자는 “(일 처리가) 매끄럽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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