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동양대에서 열린 배드민턴대회에 참가했던 초등생이 기숙사 방화셔터에 머리를 끼여 의식을 찾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20분께 동양대 체육관 옆 기숙사 3층에서 울산 모 초등학교 4학년 진모(12)군이 방화셔터에 머리가 끼이고 턱 주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대회 관계자가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진군은 22일부터 25일까지 동양대에서 열리는 전국 초등학교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 중이었으며 이날 사고 현장에는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군은 현재 서울 모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영주경찰서는 학교 및 대회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장소의 방화셔터 안전점검 여부 및 진군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 (영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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