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민주올레길
계동 중앙고~서대문형무소
오후 1시에 출발 6.6㎞ 걸어
4·3, 4·19, 5·18올레도 계획
오후 1시에 출발 6.6㎞ 걸어
4·3, 4·19, 5·18올레도 계획
경술국치 100주년, 3·1 운동 91주년을 맞아 3·1 운동 당시의 역사적 현장을 걷는 ‘3·1 민주올레’ 행사가 다음달 1일 열린다. ‘2010 민주올레 운영위원회’는 “4·3 항쟁 60주년, 4·19 혁명 50주년, 5·18 민주항쟁 30주년, 6·15 공동선언 10주년 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한 해를 맞아 한국 민주주의가 걸어온 길을 생각하며 민주주의의 회복을 염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총 6.6㎞로 2시간여가 걸리는 3·1 민주올레 코스는 1919년 당시에 처음으로 3·1 운동이 논의됐던 서울 종로구 계동 중앙고에서 다음달 1일 오후 1시에 시작된다. 이어 독립선언문을 배포했던 이종일 옛집터,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식을 했던 태화관 옛터, 3·1 운동이 진행된 탑골공원·비각·대한문 앞 등을 지난다. 올레길은 유관순 우물터가 있는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로 이어져 해방 후 김구 선생이 살았던 경교장, 독립문을 지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끝난다. 역사적 장소마다 역사 해설도 진행되며, 올레길을 모두 걸으면 기념 메달도 받을 수 있다. 이해찬 시민주권 대표,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영화감독 변영주씨 등 35명의 제안으로 진행되는 2010 민주올레는 3·1 민주올레(cafe.daum.net/minjuwalking)를 시작으로 4·3올레, 4·19 올레, 5·18 올레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3·1 민주올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당일 오후 1시까지 출발 장소인 중앙고로 오면 된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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