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대표 강내희 등)는 25일 외규장각 도서 반환소송 1심에서 패소한 데 불복해 프랑스 현지 법원에 항소했다고 밝혔다. 문화연대는 1866년 병인양요 때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옛 도서를 반환하라며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가 지난해말 1심에서 기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 황평우 위원장은 이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24일 현지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며 “고문서의 완전한 반환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최근 정부에서 추진중인 외규장각 고문서의 ‘등가교환’을 통한 영구임대안에 대해 “소유권이 아닌 점유권만 갖는데 불과하다”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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