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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여교사의 빗나간 모정

등록 2010-02-25 20:15수정 2010-02-26 15:52

같은 학교 아들 답안지
9차례 조작했다 해임
광주에서 중학교 여교사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성적을 수차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 교육청은 25일 광주 ㄷ중 ㄱ(38·여) 교사가 지난해 1~2학기 학교시험에서 2학년에 다니는 아들의 시험 점수를 9차례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해임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ㄱ교사가 아들의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1개 과목, 2학기 중간고사에서 7개 과목, 2학기 기말고사 1개 과목 등 9차례 답안지를 고쳐 점수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적 조작 사실은 지난해 12월8일 2학기 기말시험의 수학 시험이 끝난 뒤 교무실에 모아놓은 답안지(OMR카드) 가운데 2학년 한 반의 답안지 봉투가 통째로 사라졌다가 ㄱ교사에 의해 반납되면서 들통났다. 3학년 담임인 ㄱ교사는 교무실에서 아들 반의 답안지 봉투를 몰래 가져다가 아들의 답안지를 빼내고 우수 학생의 답안지를 베낀 새 답안지를 아들의 이름으로 작성해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쪽은 이런 사실을 확인한 뒤 ㄱ교사 아들이 애초 시험지에 표시했던 답안을 토대로 답안지를 재작성해 아들의 성적을 냈다. 학교 쪽이 이런 사실을 보고하자 광주 동부교육청은 감사를 벌여 ㄱ교사가 1학기에 한차례, 2학기에 8차례에 걸쳐 아들의 성적을 조작한 사실을 밝혀냈다. 시 교육청은 지난 23일 ㄱ교사를 해임하고, 교장을 전보 조처했다. 중학교 내신성적은 대체로 3학년 성적 50%, 2학년 성적 30%, 1학년 성적 20%의 비율로 고교 입시에 반영된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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