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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발암물질 뽑아보니 무려 464개

등록 2010-02-25 20:16

1등급 주요 발암물질 목록
1등급 주요 발암물질 목록
노동·시민단체 첫 공개 “1급 34개물질 사용 금지해야”
암을 막기 위해 노동자와 시민이 피해야 할 화학물질 목록이 나왔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발암물질정보센터와 발암물질감시네트워크는 25일, 국내 최초로 체계적인 발암물질 목록을 만들어 등급별 464개의 화학물질과 31곳의 작업환경을 공개했다. 암을 일으키는 게 확실한 1급 발암물질에는 벤젠·카드뮴·비소 등의 34개 물질과 알루미늄 생산공정·페인트공·굴뚝 청소부 등의 작업환경이 지적됐다. 벤젠·카드뮴 등은 고무·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화학산업과 기계·장비 등 금속산업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발암물질정보센터는 이 물질들이 백혈병과 폐와 간, 피부 등에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2급 물질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와 디젤엔진 배출물질 등 179개가 선정됐다. 위험 작업환경으론 유리제품 생산공정이나 석유 정제공정, 고열로 음식을 튀기는 작업 등 8곳이 꼽혔다.

발암물질감시네트워크는 1급 물질의 경우 국가적으로 사용을 금지해야 하고, 2급 물질은 기업에서 생산공정 밀폐 등 적극적인 조처를 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동부가 산업안전보건법 등을 통해 관리하는 발암물질은 72개에 불과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녹색연합,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이 참여한 이번 목록 작성 작업은 지난해부터 30명의 전문가가 국제암연구소와 유럽연합·미국 국립독성프로그램 등의 자료를 토대로 진행했다.

곽현석 발암물질정보센터 기획실장은 “민간 차원에서 단일한 목록을 만들어, 앞으로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발암물질 사용제한 등의 조처를 분명히 요구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과 노동자들 또한 일터와 생활에서 발암물질에 노출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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