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25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북서방 8마일 해상에서 제주 선적의 모래운반선 103대양호가 부산 선적의 화물선 오션 101호와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대양호에 타고 있던 선원 황아무개(59)씨 등 4명은 구조됐으나, 선원 김아무개(57)씨 등 3명이 숨지고 선장 조아무개(62)씨 등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사고 당시 현장의 가시 거리가 0.2마일(0.32㎞)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어 두 선박이 서로의 진로를 알아 차리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경비정 18척과 헬기 등을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색했지만 28일 오전까지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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