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속버스 노선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그동안 호남·영동고속도로에서 시범운영을 해 오던 ‘고속버스 휴게소 환승 제도’를 2일부터 모든 구간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속버스 휴게소 환승 제도는 운행노선·횟수가 적은 경기 고양·수원·의정부 등 수도권 중소도시에서 지방노선을 이용하기 힘든 점을 고려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환승정류소를 설치한 뒤, 서울을 기점으로 오고가는 고속버스 노선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호남고속도로 정안휴게소에서는 전주·익산·정읍·김제·여수·남원·군산·목포 등 호남권 도시 20곳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갈아탈 수 있으며, 영동고속도로에서는 횡성휴게소에서 속초·강릉·동해·삼척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갈아탈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 상·하행선에서 모두 24개 노선을 이용해 수도권에서 대구·영천·경주·포항·울산 등 경상권 도시 8곳을 갈 수 있게 된다. 호남·영동선은 설·한가위를 제외하고 매일 환승 제도를 운영하며, 경부고속도로는 월~목요일에만 우선적으로 시범운영을 한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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