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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강원 폭설로 귀경길 ‘혼잡’…유원지는 한산

등록 2010-03-01 16:15

주말과 3.1절로 이어진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전국이 대체로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강원도에는 많은 눈이 내려 귀경길이 큰 혼잡을 빚었다.

강원도는 대관령에 31.1cm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산간을 중심으로 30㎝가 넘는 눈이 쌓이고,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려 연휴를 마친 귀경객들이 한꺼번에 몰린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강릉분기점∼횡계IC 23㎞, 진부∼둔내터널 26㎞, 문막∼강천 10㎞ 구간에서 차량이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또 영동고속도로 강릉 분기점 진입이 어렵자 일부 차량은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으로 우회하고 있으나 제설작업이 늦어진데다 월동장구를 미처 갖추지 못한 차량이 곳곳에서 20∼30여 대씩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속초에도 9.5㎝의 눈이 내려 한화콘도∼미시령 터널 요금소 2㎞ 구간 오르막길에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이 뒤엉기면서 이 구간을 통과하는데 4시간이 넘게 소요되기도 했다.

혼잡이 이어지자 경찰은 한화콘도 앞에서 차량 진입을 한 때 통제하고 인근 진부령이나 한계령, 강릉 방면으로 우회하도록 조치했으며 도로관리 당국은 제설차량을 긴급 투입했으나 뒤엉킨 차량 때문에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부고속도로는 신갈IC→수원IC 시속 16km, 수원IC→기흥IC 구간 시속 9km로 정체 현상을 보였고, 영동고속도로도 마성IC→용인IC와 덕평IC→양지IC 구간도 시속 30km를 넘지 못하고 있다.

전국의 스키장과 유원지는 쌀쌀하고 흐린 날씨 탓에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강원의 주요 스키장에는 정선 하이원스키장 2천500명을 비롯해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와 용평스키장 각각 1천200여명 등 전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인원이 찾아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스키와 스노보더를 즐겼다.


과천 서울랜드에는 360여명, 용인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에는 각각 8천명, 2천36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평소보다 인원이 크게 줄었다.

국립공원 설악산은 일부 탐방로를 제외하고 입산이 통제된 가운데 500여명이 찾아 흔들바위와 비선대 등지에서 눈 내리는 설산의 정취를 즐겼으며 도심지 주요 유원지 등은 인적이 뚝 끊겨 한적했다.

한라산에는 오후 3시 현재 최고 42㎜의 비가 내린 가운데 1천500여명의 등산객이 산행에 나서 막바지 겨울 정취를 만끽했다.

부산의 금정산과 장산, 승학산 같은 도심 산과 태종대유원지, 어린이대공원 등 유원지에는 종일 내린 비 때문인지 한산한 반면 이날 무료개방된 부산박물관과 해양자연사박물관, 시립미술관, 충렬사 등지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붐볐다.

한편 강릉과 속초 고성 양양 평창 홍천 인제 등 7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동해와 태백 삼척 정선 산간을 비롯해 속초와 고성 양양 철원 화천 양구 인제지역 평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홍정표 기자 jphong@yna.co.kr (춘천.경기.부산.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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