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술집화재로 17명 사상
1일 오전 11시45분께 경북 경주시 안강읍 신대리에 있는 방위산업체인 ㈜풍산 안강공장에서 원인모를 폭발사고가 일어나 곽아무개(48)씨 등 직원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또 100여㎡의 작업건물과 기기류가 심하게 부서졌다. 최아무개(51)씨는 “사고 지점에서 300 여m 떨어진 곳에서 작업을 하던 중 꽝 하는 소리가 나 현장에 가보니 연기가 치솟고, 작업장이 심하게 부서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뇌관 건조공실은 공장 본관과는 별도의 건물로 소구경 탄약 제조에 쓰이는 뇌관을 탄피에 장착하기 전에 습기를 제거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새벽 3시50분께는 경남 마산시 ㅁ술집에서 엘피가스 폭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건물 1∼2층을 모두 태우고 1시간30여 분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같은 건물 3∼4층 ㅋ모텔에서 잠자던 투숙객 조아무개(47)씨 등 3명이 연기에 질식돼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건물 1∼2층에 있는 술집 등 가게들은 모두 영업을 마쳐 아무도 없는 상태였으나, 3∼4층 ㅋ모텔에서는 투숙객들이 잠을 자던 시간이라 17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대구 마산/박영률 최상원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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