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날인 1일, 강원 산간지역에 대설경보가 발령되며 많은 눈이 내렸다. 눈이 그친 뒤엔 기온이 내려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국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남해안을 지나면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렸다”며 “동해안을 비롯한 영동 산간지역에는 2일 오전까지 눈이 계속될 것”이라고 1일 예보했다.
1일 밤 10시 기준으로 △대관령 40.4㎝ △속초 13.2㎝ △강릉 9.5㎝의 폭설이 내려, 영동 산간지역 주요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영동지역에는 2일 오전까지 최고 20㎝의 눈이 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서울·경기와 충청지역에도 진눈깨비가 내렸지만 1일 밤 대부분 그쳤다. 서울과 대전은 이날 각각 17㎜, 25.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눈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내려가, 서울의 최저기온이 2일 영상 1도, 3일 영하 1도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런 기온 탓에 4일 영동지역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또다시 눈이나 진눈깨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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