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3천만원 갖고 튀었는데 단순탈영?…축소은폐 시도

등록 2010-03-03 07:17

의경이 동료들의 급여를 들고 탈영한 사건에서 해당 부대 간부들이 사건의 축소ㆍ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3기동단 35중대는 지난 1월20일 경리를 담당하던 김모(24) 상경이 부대원 급여 등을 몽땅 갖고 탈영하자 며칠간 벙력을 총동원해 김 상경을 찾아다녔으나 행방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에 35중대는 횡령 사실을 숨긴채 `단순 탈영'으로만 상부에 보고했다.

중대장과 행정소대장은 사건의 진상이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고 김 상경이 들고 나가 없어진 돈을 부랴부랴 메워넣었고, 해당 부대원들은 1월달 급여를 통상적인 지급일(1월20일)보다 사흘가량 늦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는 뒤늦게 첩보를 입수한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이 지난달 11일 감찰에 착수하자 횡령 금액도 축소하려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상경이 횡령한 돈이 부대원 1월치 급여인 1천200여만원이라고 진술한 것.

하지만 김 상경은 이 돈뿐만 아니라 부대원의 부식비와 중대 운영비 등까지 모두 3천100여만원을 갖고 탈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감찰 관계자는 "횡령 금액이 더 크다는 제보가 있어 확인을 해보니 3천만원이 넘는 돈을 갖고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감찰 조사에서 사건을 축소하려 한 만큼 35중대 간부들을 추가로 징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