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등반 도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된 등산객 2명 중 1명이 3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강원도 소방본부 소속 산악구조대는 이날 낮 11시20분께 전날 실종된 김모(53.서울시) 씨와 주모(47.서울시) 씨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마등령 등산로 부근에서 발견해 수습 중이라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김씨 등이 전날 오전 11시께 눈사태에 휩쓸린 마등령 제2쉼터에서부터 산기슭 쪽으로 1㎞쯤 떨어진 지점이다.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실종자들은 지난 달 27일 설악산에 입산한 뒤 1일 갑작스런 눈사태로 인해 눈 속에 파묻혔으며, 김씨 등과 함께 실종됐던 장모(40.서울시)씨는 2일 오후 5시50분께 산악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속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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