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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회의사당 ‘목욕당’ 당원 중 가장 ‘거물’은?

등록 2010-03-04 11:23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정봉주의 PSI

소주 댓병을 나발 부는 ‘초 주당’ 의원 있다

의사당 땅밑에 일반인 출입금지 ‘비밀통로’
바야흐로 새로 시작된 ‘정치판 청부수사 토크쇼’인 ‘정봉주의 PSI’의 두 번째 시간이렸다!

정 반장님과 첫 미팅을 하던 날, 딱 알아보긴 했지만 역시나! 첫 회에선 그나마 입이 덜 풀리셨던 것이었다. 두 번째 시간에 이르니, 정 반장님 입 살살 풀리셨고, 시청자들 수사 의뢰는 봇물이 터졌다. 아이템도 넘치고, 이야기 거리도 넘치는 게 아닌가. 정치판 ‘청부수사’를 넘어 ‘청부수다’에 우리의 정 반장님, 녹화 당일 다음 스케쥴 완전 꼬이셨다는 뒷이야기도 살짝 전한다.

그럼, 이제 ‘김 작가의 PSI 맛 뵈기’ 두 번째 시간, 그야말로 맛 뵈기만 병아리 눈물만큼 선보이련다. ‘대박’의 전모는 본방송에서 꼭 챙겨 보시길.

▶정 아무개 전 의원, 도청 우려해 휴대폰 20 개 시계 바늘 거꾸로 돈다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 수상한 시절, 시청자들은 이런 게 참 궁금한가 보다.

‘이제는 정말 도청은 안 하는지? 도청과 관련한 국회의원들의 심리상태, 실태, 행태 등이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어렵겠지만, 간곡히 부탁합니다’라고 수사 의뢰를 해 오신 정 아무개씨의 딸의 부탁에, 우리의 정 반장님, 일사천리로 시원시원하게 전모를 밝히시는데….

일단, 그 실제 및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국회의원님들은 대부분 휴대폰은 백프로 도청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국정원 출신의 정 아무개 전 의원은 두 세 달에 한 번씩 휴대폰을 바꾸고 심지어, 휴대폰을 20개 정도 소지했다는 소문도 있단다. 이 정도면, 국회의원들의 도청에 대한 노이로제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겠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여의도 정치판엔 웃지 못 할 도청·감청 관련 에피소드가 넘쳐 나는데, 그 중에 하나만 예를 들어 보면, ‘중요한 이야기는 차라리 귓속말로’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기막히고 황당한 대화들이 오가기도 한다는데…. 그 실상은 방송 보며 직접 확인하시라!


▶국회의사당에 진짜 마징가제트 출동하나

참, 이 질문 꼭 나올 줄 알긴 했는데…. ‘지하벙커설, 마징가제트 출동설 등 국회의사당과 관련한 갖가지 전설의 실체가 궁금합니다. 또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원들은 절대 금연합니까? 등등 좀 황당하셔도 자질구레한 수사 간곡히 부탁합니다’ 라고 수사 의뢰하신, 국회의사당에 살고 싶은 이 아무개씨. 우리의 정 반장님 거침없이 답변을 해 주신다.

일단 현역의원이 아닌, 전 의원인 정 반장님이 워낙에 자주 국회에 출동하시니 대부분 현역인 줄 안다는 이야기부터 웃음을 자아낸다. “저는 뭐, 딱히 예우 안 해 줘도 막 들락날락 합니다. 하도 자주 다니니까 다 현역인 줄 알아요. 상임위가 어디냐는 말에, ‘우리 집’이라고 했습니다. 하하하….”

역시나 넉살 하나는 국가대표 감이신 우리의 정 반장님이시다. 여하튼, 실제로 국회의 모든 건물은 일반인들은 절대 못 들어가는 지하의 길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그 길이 꽤나 넓고 보초 서는 이들도 있고, 뭔가 지하벙커 분위기를 어느 정도 풍기며, 위기 시에는 참호 역할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하게 된다고 한다. 정말 마징가 제트, 아니, 왜 하필 마징가 제트인가? 우리의 로보트 태권브이가 더 낫지! 어쨌든 그런 뭔가가 출동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실제로 있다고 하는데…. 그 실상도 본방으로 확인하시라.

아, 그리고 이건 맛뵈기 치고는 좀 쎈데 국회 내에 있다는 목욕탕에 운집하는 ‘목욕당’ 당원들 중 가장 거물급(?) 정치인 스토리도 기대해도 좋겠다! 이 외에도 소주 댓병을 소위, 나발 부신다는 초 주당 정치인 이야기, 술 때문에 망신살 뻗치고 못 말리는 정치인 이야기, 이명박 대통령의 박근혜 물고 늘어지기의 진짜 속셈, 김무성 의원의 최근 요상한 행보의 실체 등…. 일반인은 절대 알 수 없고, 우리의 정 반장님만 알아낼 수 있는 정치판 요지경이 만화경처럼 펼쳐집니다. 본방 사수!

이상, 감질 맛 나는 ‘김작가의 PSI 맛뵈기’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PSI〉 김작가 cctv@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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