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벚꽃 개화 예상 시기
기온 높아 일찍 필듯…서울 4월 13일께 절정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6일 정도 일찍 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월 기온이 평년보다 1.7도 높았고 3월부터 4월 초까지의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평균 6일가량 일찍 필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벚꽃은 21일 제주 서귀포에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남부 지방과 남부 동해안 지역은 3월23~31일, 중부와 영동 지역은 4월1~10일, 중부 내륙과 산간 지역은 4월10일 이후에 꽃이 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4월6일께 벚꽃이 피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꽃망울이 터진 뒤 활짝 피기까지 약 1주일이 걸리는 벚꽃의 특성을 고려하면 서귀포는 3월28일께, 서울은 4월13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의 개화 시점은, 전국 각지에 있는 지방기상청의 관측 표준목인 왕벚나무 한 그루에서 꽃이 3송이 이상 완전히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삼는다. 기상청은 17일 2차 벚꽃 개화시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상청이 두 차례에 걸쳐 개화시기를 발표하는 것은 벚꽃 개화가 봄 기온과 강수량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최신 자료를 반영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t기 위해서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