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검사선 99.4% ‘기준 적합’
식품에 남아 있는 농약(잔류농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7월 전국 17살 이상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식품에 남아 있는 농약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잔류농약이 법으로 잘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기준량 이하의 잔류농약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인식은 25%에 그쳤고, 87.6%는 ‘농약은 막연히 위험하고, 식품 중에는 절대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이런 인식은 특히 40대에서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잔류농약이 문제가 된다고 여기는 식품’으로는 ‘채소류’라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고, ‘곡류’와 ‘축산식품’이 각각 32%와 10.3%로 뒤를 이었다.
최동미 안전평가원 화학물질과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농약이 독극물이므로 절대 음식에 남아있어서는 안된다고 여기면서 막연한 불안과 오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안전평가원이 채소와 과일, 곡류 등 510건의 잔류농약을 측정한 결과 99.4%가 기준에 적합했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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