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52) 변호사
김용철 변호사 고교 동창생들 광주서 출간기념회
<삼성을 생각한다>의 김용철(52·사진) 변호사가 광주에서 고교 동창생들한테서 조촐한 출간 축하 잔칫상을 받는다. 김 변호사의 광주일고 동창생들은 13일 오후 5시 광주시 북구 유동 와이더블유시에이(YWCA) 1층 대강당에서 ‘춘삼월 매향에 취해 벗과 노닐다’라는 제목의 출간 축하 행사를 연다. 이 자리를 마련한 동창생들은 “친구가 이 책을 낸 뒤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안쓰러워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유독 긴 겨울, 씨앗까지 땡땡 얼어 붙어 있다가 안간힘을 다해 움을 틔우려는 벗과 어깨동무를 하며 그의 ‘안간힘’에 공감하는 자리”라고 적힌 초청장을 돌렸다. ‘김용철 변호사의 출판을 축하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이번 행사를 판소리와 북이 어우러지는 한바탕 잔칫판으로 치른다. 김 변호사의 인삿말에 이어 동창생과 선후배들이 축하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동창생인 김동현 광주교대 교수가 북채를 잡고, 김은숙씨가 가야금 병창으로 흥을 돋운다. 소리판이 끝나면 막걸리 한잔씩을 나눌 예정이다. 행사 준비를 맡은 김태종(52) 5·18뮤지컬 추진단 예술감독은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고 다만 동창생 친구를 고향에 불러 위로하는 자리다”며 “오랜만에 서로 얼굴 보며 정담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김 변호사의 뜻에 공감하는 선후배나 일반인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062)524-3511.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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