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등으로 인한 지뢰 유실 사고를 막아라" 춘천 대룡산 방공기지 주변 일대에 매설된 지뢰 1천200여 발이 30년 만에 제거된다.
9일 육군 쌍용 공병부대에 따르면 춘천 대룡산 일대에는 지난 1976년 2월 공군방공기지 시설 방호 차원에서 M14 대인지뢰 1천200여 발이 매설된 것으로 추정되며현재도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이번 대룡산 지뢰제거 작업은 폭우로 인한 지뢰유실 시 주민 안전을 위협할 수있다는 판단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육군은 지난 2월 최정예 장병을 선발해 교육을 거쳐 지뢰제거 훈련을실시해 왔으며 굴착기, 에어건, 지뢰선별기 등 지뢰제거에 필요한 장비를 투입한다.
지난 4월말부터 시작된 지뢰제거 작전은 연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뢰제거 작전 전후 위험 예지 훈련을 반드시 실시하고 있으며 긴급환자 발생에 대비, 군의관과 앰뷸런스가 현장에 상주해 있다"며 "제거된 지뢰는 폭발물수거반에서 인계,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지뢰제거 후에는 방공기지 보호를 위해 기지 주변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무인 기지경계정보체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사진있음 >> (춘천/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