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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순천검찰 공천헌금 의혹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소환

등록 2010-03-09 10:41수정 2010-03-09 11:48

전·현직 도의원 2명 공천헌금 대가성 여부 집중 조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전·현직 전남도의원 공천헌금 사건과 관련, 9일 오전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를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흰색 지프승용차를 타고 순천지청에 도착, 건물 정문앞에 대기중인 취재진을 따돌리고 청사 뒷문을 통해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검찰은 한 전 대표를 상대로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된 후 중앙당에 3억원씩을 낸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 달 구속됐던 양모 전남도의원과 박모 전 전남도의원의 자금이 공천 대가인지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평소에는 그렇게 많은 액수의 당비를 내지 않다가 공천 후 3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당비를 낸데 대해 '공천대가 의혹'이 짙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한 전 대표 소환에 앞서 이들 전현직 도의원 2명은 물론, 최근 당시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최인기 국회의원, 당시 중앙당 조직위원장 Y모씨 등 2명에 대해 2차례 소환 조사를 벌였다.

또한 당시 전남도 공천심사를 담당했던 전 의원 J씨 등도 불러 조사하는 등 한 전 대표의 소환에 앞서 다각적인 수사를 해왔다.

검찰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일단 이날 밤이 되기전에 끝낼 계획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조사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전대표는 이날 조사가 끝나면 자신의 입장을 취재진에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우 기자 3pedcrow@yna.co.kr (순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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