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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체포된 교장, 공정택에 ‘선거격려금’

등록 2010-03-10 10:59

검찰, 공 전교육감 측근 등 조사
검찰이 시교육청 인사 비리에 관련된 혐의로 추가 체포한 ㅅ·ㅂ·ㅊ씨 등 서울시내 중·고교 교장 3명은 공정택(76·출국금지) 전 서울시교육감이 관여한 부당 승진인사의 연루자로 감사원에 적발된 26명의 일부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검찰은 나머지 23명 가운데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들은 소환하거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감사원이 적발한 교장 가운데 중학교 교장 2명과 고교 교장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며 “승진 과정에서 대가성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공 전 교육감이 재직하던 2008~9년 근무평가 점수가 상향 조정돼 부당하게 승진한 장학관과 교장 등 26명을 적발해, 평가에 개입한 관계자 등을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체포된 ㅅ 교장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공 전 교육감에게 선거격려금을 지원해 교장 승진 등 인사에서 공 전 교육감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산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선관위를 통한 정식 격려금이었지만 공 전 교육감이 당선된 뒤 빠르게 승진해 대가성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이들과 공 전 교육감의 관련 여부를 캐기 위해 공 전 교육감의 측근 인사인 ㅈ씨와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 교장 ㅇ씨 등 지금까지 10여명의 참고인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ㅇ씨는 감사원 감사에서 공 전 교육감의 지시를 받아 특정 인사의 근무평가 점수를 조정한 것으로 드러난 장아무개(59)씨의 전임자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한창이어서 추가 기소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장학사 매직 비리’에 간여한 혐의(뇌물수수 등)로 서울 ㅇ고교 김아무개(60) 교장과 과 ㅊ고교 교장인 장씨를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시교육청에서 교원 인사를 담당하는 교육정책국 국장과 장학관으로 근무하면서 부하 직원인 임아무개(50·구속기소) 장학사와 짜고 일선 교사들이 장학사가 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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