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10일 부산 납치 여중생 살해사건과 관련, "관계 기관에서 성폭행 관련 입법들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올해는 특히 지방선거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앞두고 민생 치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므로 엄정한 법질서 확립에 배전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김창영 공보실장이 전했다.
또 최근 발생한 러시아 한국 유학생 피습 사건에 언급, "우리 주권이 미치지 않는 외국에서 재외국민의 신변 안전 보장은 물론 어려운 일이나 국민의 해외 진출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다각 적으로 마련해 함께 논의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조만간 재외국민 안전 관리 문제를 국가정책조정회의 의제로 다룰 계획이라고 김 실장은 전했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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